뜨거웠던 여름 한 달간의 부스트캠프 챌린지가 끝났습니다.
한 달간 느꼈던 점에 대해서 글로 남겨보려 합니다.
지원하게된 이유
그동안 인공지능 직무를 준비하면서 많은 허들을 느꼈고, 올해 상반기 외부 요인으로 많은 변화를 겪으면서 직무전환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혼자 공부하면서 내 활동을 보여줄 수 있는 활동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할 쯤 부스트캠프 모집 공고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경쟁률이 대단한 활동이라고 알고있어,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도전조차 하지 않을 뻔 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변화하고 싶다면 여기서 포기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최선을 다해보자 하고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또 하나의 고민포인트는 웹을 javascript로 배운다는 점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스프링 공화국이라고 불릴만큼 스프링 수요가 많습니다. Node로 시작하더라도 규모가 커지면 안정적인 스프링을 찾아간다는 말도 많고요. 그래서 node로 백엔드를 공부한다는 것 자체가 큰 리스크라 느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부스트캠프를 선택하게 된 것은 툴에 대한 숙련도는 혼자서도 금방 키울 수 있지만 그 외적으로 부스트캠프를 통해 얻는 것들은 혼자서는 정말 얻기 힘들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지나고나니 정말 잘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진행하며 느낀점
첫 주에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시간 안에 끝내야한다는 압박감, 이걸 할 수 있을까하는 불안감, 어려운 과제의 난이도 등이 몰아쳤습니다.
처음 접해보는 언어이기도 하고 인공지능 개발과 웹 개발 문화가 다르기도 해서 더욱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포기해야할까? 라는 생각도 들었던 첫 주였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매일 만나는 동료들과 이런 어려움을 공유하고 함께 다시 힘을 내서 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저의 챌린지 기간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중요한 것은 꺾였는데도 그냥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스스로에게 지금 여기서 포기하면 나중에 후회하지 않겠어?라는 질문을 반복하며 계속 나아갔습니다.
조금은 챌린지에 적응을 할 때쯤에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이렇게까지 열정을 다한 적이 있었나? 나도 이렇게 할 수 있구나하는 마음도 들었고
처음에는 많은 구현내용에 허덕이고 있었는데 나중에는 익숙해져서
처음보다 많은 구현 내용에도 차근차근 과제를 수행해내가고 있었습니다.
물론 시간 안에 끝내야한다는 압박감이 버려졌기 때문에 마음이 편했던 것도 있지만,
그래도 계속하다보면 언젠가는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내가 느꼈던 부스트캠프의 매력
부스트캠프 챌린지 과정의 장점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얻게된 것들 중 가장 큰 것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인 것 같습니다.
그 외의 느낀 내용을 정리해보려합니다.
1. 새로운 언어에 대한 공부
이번 과정에서 자바스크립트를 처음 공부하게 되었는데 짧은 기간동안 언어에 대한 이해도를 이렇게 쌓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사실 다른 부트캠프 들으면 한 달 동안 이 정도로 언어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수강자가 공통적으로 언어의 기초부터 수업하는 식으로 하기때문인데 이런 방식의 교육은 한 번이라도 프로그래밍을 접했던 사람들에게는 시간낭비로 느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다른 부트캠프에서 느꼈었고요.
여기서는 그런 교육이 아니라 스스로 필요한 내용을 찾아가며 자신의 수준에 맞게 공부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2. CS 지식
'개구리에 대해서 공부하려면 개구리를 해부하지말고 직접 만들어라'
챌린지 과정에서의 CS 공부 대해서 가장 잘 설명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몰랐던 것이라는 걸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초반에 저 말을 들었을때는 무슨 말인지 와닿지 않았는데,
나중에는 구현해보고 다시 학습하는 과정을 하다보니
아~ 이게 이래서 이런거구나 하는 아하 포인트도 찾으며 공부해서, 위의 말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 효과적인 공부법이지만 혼자라면 절대 못할 것 같습니다.
3. 함께하는 동료
매일 동료들과 코드리뷰를 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코드를 읽는다는 것 자체가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팀원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임했던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의 코드를 읽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 연습을 해볼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짧은 주기로 내 코드에 대해서 피드백을 받는 것이 많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같은 내용에 대해 구현한 코드가 많이 존재한다는 것도 큰 이점입니다.
이걸 이렇게도 구현할 수 있구나, 이 코드를 이렇게도 작성할 수 있구나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수료식
수료식은 zep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소극적으로 있었는데 같이 이야기를 많이 나눴던 분께서 절 찔러주어 깨어났습니다!! 감사합니다ㅎㅎ
1주차 팀원분들 전부는 못찾았지만 모여서 사진도 찍고
소림사 빡빡단에 들어가 춤도 췄습니다
챌린지 기간을 돌아보면, 함께했던 동료들에게 정말 감사한 점이 많습니다.
많이 부족한 질문에도 친절하게 알려주셨고,
저의 부족한 코드에서도 배웠다고 해주셔서 자신감을 얻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
또 같이 읽은 책, 공부한 내용에 대해서 서로 의견을 나누는 것도 좋았고
같이 으쌰으쌰 할 수 있어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네요
다들 멤버쉽에서 만나면 좋겠습니다!
※ 문제있는 내용이 있다면 수정·삭제하겠습니다.
한 시간동안 썼는데... 다 날라가서 다시씁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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